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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yuchiGX #3 1차 프리젠테이션

조회 수 3880 추천 수 83 2002.07.10 22:04:18
여치 *.207.76.237
일의 진행은..나름대로는 순조로웠다.아니 외부에서 봤을때 완벽할 정도로 순조로웠다.한달 정도 기간에 일단 기초적으로 화면에 보여야할것들이 대충 구현되었다.물론 매일매일 스트레스에 시달렸지만.

1차 pt는 9월 말로 예정되어있었다.1차 pt때 보여줄것들은 대강 이런것들이었다.
1.max데이타의 무난한 재생
2.스태틱 라이트맵.
3.다이나믹 라이트.
4.기본적인 오브젝트 관리 메카니즘.
5.기본적인 카메라워크.
6.이 모든 기능들의 완전한 바이너리 레벨에서의 모듈화.

이것들을 구현하기 위해 난 연일 머리를 쥐어뜯으며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코딩을 해댔고, 그와는 별개로 진영씨는 옥트리 클리퍼를 만들고 있었다.
까먹을까봐 미리 적어두지만 초기에 bsp냐 octree냐를 놓고 많은 얘기를 했고 많은 고민을 했다.어쨌든 당시엔 타팀 지원이 우선이었으므로(정확히는 3D 광대역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던 m팀) octree기반으로 결론이 났다.
어차피 진영씨가 개입한 시점에서 나는 꽤 많은 코드를 작성해놨고 그 대부분은 알아보기가 매우 힘들었으며 더군다나 D3D에 익숙하지 않으면 손대기 힘들었다.따라서 업무분담은 거의 불가능하다시피했고 완전 분리된 클리퍼모듈을 진영씨가 맡게 된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여튼...그 덕에....
pt는 전적으로 나한테 달려있었다.9월까지 설마 못보여주겠냐..그런 생각이었지만 8월 말까지도 정말 후달림의 연속이었다.사소한 문제가 한번 터지면 몇일씩은 사람 미치게 만들었다.특히 맥스 익스포터에 집어넣은 라이트맵 제네레이팅 코드가 사람 미치게했다.아니...그보다 더 끔찍했던것은 맥스 플러그인의 UI를 만드는 일이었다.MFC를 사용했다해도 별 도움은 안되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win32API를 이용해서 exe도 아닌 max용 DLE모듈을 만드는 것은 인내심 싸움이었다.지금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지만 그 당시엔 차끊길때까지 일하고 집까지 걸어가며 생각하는 그런 패턴의 연속이었다.온갖 노가다 코드에...아무리 간단하게 끝내려고 각종 자료구조(해쉬나 트리 등)가 필요했고 코드는 점점 커졌다.
그 사람 미치게 하던 맥스 플러그인과 라이트맵 코드들이 대충 정리가 되었으무렵...pt를 몇일 앞둔 시점에서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만든 다이나믹 라이트 코드가 형편없이 느리다는것이었다.아니..코드로만 본다면 완벽할만큼 최적화되어있었다.핵심 코드는 SSE를 사용한 어셈블리 코드로 짜여졌고 캐쉬 히트율을 높이기 위해 메모리도 최대한 같은 블럭에 모이도록 신경썼다.문제중 하나는 라이트맵에 락을 걸다보니 비됴메모리와 시스템 메모리 사이를 오가는 데이타가 병목을 일으킨다는것, 두번째는 일괄적으로 모든 면에 대해 16*16이나 8*8의 텍셀 사이즈를 적용하다보니 실로 끔찍할만큼 계산량이 많아진것이었다.(이 문제의 해결책은 나중에 나온다.몇회후에..)

급한대로 우리팀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봉원씨가 단순하지만 그럴듯해보이며 라이트가 빛을 발할수 있는 모델링을 해주었다.(여담이지만 겜 프로그래머는 그래픽 디자이너 잘못 만나면 엿되기 쉽상이다.)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카메라웍 애니메이션이 들어있는 그 모델데이타를 엔진에서 그대로 재생시키는것으로 일단 다이나믹 라이트를 보여주기로 했다.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속도였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속도는 되었다.맘 한구석이 상당히 찜찜했지만 어쨌든 pt는 무사히 넘겨야했으므로 pt날짜까지 코드에는 거의 수정을 가하지 않고 pt준비만 했다.

엔진 개발에 있어서 압박을 최소화시키고 차기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pt를 무사히 치뤄내야했으므로 엔진팀뿐만 아니라 GS팀 전체가 신경을 쓰고 있었다.
PT전날에는 4층 소회의실에 모여 예행연습까지 했다.

드디어 pt당일날. pt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었기에 꽤 여유있게 임했다.최소한의 조건은 그럭저럭 구현해놨다고 생각했으므로 나름대로는 약간 자신도 있었다.팀 내에선 나름대로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라는 의견이었지만 아쉽게도 타팀 사람들의 느낌은 그렇지는 못한듯했다.이 점은 지금도 의문인데 이후로 pt를 세번이나 했지만 여전히 참관인들의 평가가 궁금하다.한결같이 '겨우 그 정도냐'하는 표정이었으니...
내 스스로가 느끼기엔 모두들 비웃는듯한 느낌이었다.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윗선에서는 괜찮다고 평가한 모양인지 약간의 격려(?)를 해주었다.

PT를 끝낸 직후에는 사람들의 반응에 실망했으므로 거의 의욕상실상태까지 갔으나 어차피 일에 깔려죽을 판인지라 금방 잊을수 있었다.

그리하여 첫 관문을 통과한 엔진 프로젝트는 2차 PT를 향해 가고 있었으니....


베지타

2002.07.11 18:29:42
*.192.167.157

음...오늘 우연히 들렀는데....

음..좋네여....

늘 새롭다니깐....

성희

2002.07.12 12:29:03
*.192.179.118

^____^

2008.03.20 02:24:27
*.29.249.44

으...음....

왜 여치에요?

여치

2008.06.09 03:08:18
*.152.197.16

영천->영치->여치 로 어릴때 붙여진 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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